육대차류 중에서 흑차는 거의 긴압차로 유통된다. 긴압차(緊壓茶)라는 건 찻잎을 덖고 비벼서 햇볕에 말린 쇄청모차(晒靑毛茶)를 증기를 쐬어 형틀에 넣고 눌러서 모양을 만든 차를 이른다. 보이차는 주로 원반 모양의 병차(餠茶)이고, 복전 등 흑차류는 벽돌 모양 대전차(大磚茶)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데 다른 차류처럼 마른 잎 상태인 산차(散茶)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왜 보이차 등 흑차류는 왜 긴압차로 유통되고 있을까? 긴압차로 만들게 된 건 차마고도와 관련이 있다. 차마고도(茶馬古道)는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 무역로이다. 윈난성에서는 보이차, 후난 성은 복전 등 흑차를 말에 싣고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했다. 차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