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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의 10대 명차

무설자 2005. 9.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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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대 명차

중국은 차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차의 종류는 굉장히 많으며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가지 수 만도 1000여종에 달한다. 그 중 명차라고 할 수 있는 10가지만 소개
하고자 한다.

1. 杭州 龍井茶


용정차(龍井茶)는 녹차로 주산지는 절강성(浙江省)으로, 항주(杭州) 서호(西湖) 서
쪽에 있는 천목산(天目山)의 남쪽 줄기에 있는 용정산(龍井山)이다.

 

 서호 용정차는 항주 호포천(虎袍泉)의 물로 재배가 된다. 그 물은 차고 깨끗하며 깊다. 그리고 샘의 이름과 합쳐 용차호수(龍茶虎水)라 부르며 간칭(簡稱)은 용정차이다

용정차는 샘을 서호의 쌍절이라 이름하였다.

 

그리고 차탕에 한돈 정도의 차를 넣어도 가라앉지
않고 떠 있어 명차감천(名茶甘泉)등의 미명(美名)으로 불리기도 한다.


용정차의 외형은 곧고 편평하며 날카롭다. 표면은 매끄럽고 가지런하고 고르며, 옅
은 녹색을 띠고 있다. 잔 속에서 찻잎은 곧바로 서 있어 활발하고 생동감이 있어 마
치 살아있는 듯하고 잎눈 하나에 잎이 하나며 서로 맞물려 대비를 이루어 흥취가 있
다.

용정차는 “사, 용, 운, 호” 4가지 품종으로 나눴으며, 사자봉에서 재배된 용정의 품
종을 최고로 여긴다. 용정은 청록차에 속하며 4절(색록,향욱,미순,형미)로 유명하
다.

 

 맛이 달고도 차지 않으며 담백하기로는 마시지 않는 것과 같고 마신 후에도 한줄
기 평화스러운 기운이 솟아나며 이와 볼 사이에는 그 무미(無味)한 맛이 가득한데,
나아가 그 맛을 용정차의 절묘함이라 이른다.

청나라의 건륭제(乾隆帝)가 양자강 이남 지역에 열 여덟 그루의 차나무를 선정해서
어차(御茶)로 정하였다.

 

그 형태에 따라 사자,용,구름,호랑이,매화라는 다섯 가지의
이름으로 불리었다가 후에 다시 사봉용정(獅峯龍井), 서호용정(西湖龍井),매오용정
(梅塢龍井)으로 개칭되었다. 이 중에서 사봉용정이 제일로 자랑할만하고 귀하다.



2. 蘇州 碧螺春


벽라춘(碧螺春)은 강소성(江蘇省) 오현(吳縣)의 동정산(洞庭山)에서 재배된다. 벽
라춘 차는 봄에 부드러운 싹을 볶아서 만든다.

 

고급 벽라춘은 500g에 필요한 싹이 무려 6,7만개가 필요하다. 싹을 볶고 나면 마른 차 잎은 윤택한 은록색을 띄며, 모양이 소라 껍데기처럼 생겨서 옛 부터 벽라춘이라 불렸다.


벽라춘은 강소성의 넓고 광대한 태호(太湖)에서 생산되며 그 맛이 옅고도 거칠다.
그 외형은 여리고 부드러우며 가지런하다.

 

찻잎은 가늘고 섬세하고 부드러운 흰털로 덮여 있는데 말리면 소라 모양이 된다. 물에 담그면 엽록소가 드러나 밝게 빛나고 가장자리에는 신선하고 아름다운 비취색의 은록색으로 반짝거린다. 이렇게 좋은 차에 비하여 단점은 생산량이 아주 적다는데 있다.


옛 문헌에서는 벽라춘차를 가리켜 하살인향차(嚇 煞人香茶)라 이름하였다.(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우리만큼 신비한 향이 있어서 그 향기에 취하여 사람의 혼이 빠져
의식을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옛 글에 보면 동정(東頂)의 동산 벽라봉의 석벽에 야
생차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어떤 여인이 이 찻잎을 따는 도중에 찻잎이 앞 가슴 속으
로 들어가게 되었다. 신선한 어린 차싹이 앞 가슴 속에서 열을 받게 되자 짙은 향기
를 발산하게 되었는데 그 신비한 향기에 취하여 잠시 의식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
때부터 이 차를 ‘하살인향차’라 이름하게 되었다.



3. 黃山 毛峯


황산(黃山) 모봉(毛峯)은 안휘성(安徽省) 황산에서 재배된다. 선인(仙人)이 산다는
명산 황산(黃山)에서 딴 황백색의 차인데 옛날부터 “높은 산에서 나는 차가 좋다(高
山出好茶)”라고 하였는데 황산 모봉차가 그 대표적인 차라고 하겠다.

 

 모봉은 주로 황산 도화봉의 운곡사(雲谷寺), 송곡암(松谷庵), 자광각(慈光 閣)과 반산사(半山寺) 주위에 분포되어 있다.

 

 이곳은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일조량이 적고 구름이 많아서 자
연적 조건이 탁월하다. 황산 모봉의 모양새는 얇게 납작하여 약간 곡선형이어서 마
치 설작과 같고 향은 백란과 같다.

황산 모봉차의 외관은 작고 흰 은빛 털이 차잎을 덮고 있으며 높은 향기와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모봉차가 생산되는 황산은 안휘성의 유명한 명승지로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구름과 안개가 사시사철 끼어 있으며, 푸른 소나무
가 무성하고, 그 사이 사이로 골짜기와 샘이 사방에 흩어져 있어서 마치 한폭의 동양
화를 보는 것 같다.

 

그 곳 해발 900∼1,000미터 사이에 황산 모봉차의 다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차의 푸른빛이 더 한층 황산의 자연 경관을 빼어나게 한다.

 

이 산악지대의 연 평균 온도는 14∼17℃이고 강우량은 2,000mm 이상이다. 토양은 검은 사력질의 토양으로 무기질이 많으면서 배수가 잘 된다. 황산 모봉차는 향기가 높고, 맛이 신선하며, 부드럽고, 작고 어리며 많은 백호가 있다.

 

 찻잎의 빛깔은 황록색이며 우려낸 잎도 선명한 황록색이고, 탕색은 맑고 투명하며, 특급과 1급의 모봉차를 명차로 구분한다.

 

모봉차는 청명에서 입하(立夏) 시기에 잎을 따서 만들어지는데 입하(立夏) 이후에 따서 만든 것은 모봉차로 분류하지 않는다. 製茶 방법은 찻잎을 殺靑하고 비벼서 건조 시키는데 특급과 일급은 비비지 않는다.



4. 蘆山 雲霧茶


운무차(雲霧茶)는 강서성(江西省) 노산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 녹차이다. 북쪽
으로 장강(長江)이 흐르고 남쪽은 번양호(鄱 陽湖)를 끼고 있고 기후는 온화하여 산
수가 화려하여 차잎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운무차는 보이차(普水+耳茶)로서 윈난성(雲南省)의 특산차로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
다. 차의 잎을 그대로 말려 파는 것과 찻잎을 쪄서 벽돌 모양으로 압축시켜 만든 전
차(塼茶) 형태의 두 가지가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자스민차로 더 유명하다. 4분의 1 정도 발효시킨 차에다 자스민(茉
莉花) 꽃을 혼합하여 만든 차이다.



5. 六安 瓜片


육안(六安) 과편(瓜片)은 완서 대별산 차 단지에서 생산된다. 그 중 육안, 금재, 확
산 삼현에서 재배된 차가 으뜸이다.

 

 육안 과편은 매년 봄에 재배하여 모양새가 과형과 같아 이름이 유래됐다. 색은 녹취색을 띄며, 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 차는 갈증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소화작용과 약재로서도 사용된다. 명대 문용은 다함에서 육안차는 약효가 뛰어나다고 하여 진귀한 차로 여겨졌다.


육안과편차는 유일하게 단편선엽(單片鮮葉)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차싹과 줄기를
포함하지 않는다. 일명 육안경경차(六安梗硬茶)라고도 부른다.

 

 차의 줄기와 잎을 분리하여 처리한 것으로 그 줄기를 육안골(六安骨)이라 부른다. 또한 그 맛이 짙고 값 또한 저렴하다.

 

 잎이 열을 받으면 그 잎의 가장자리가 말리기 때문에 솔로써 평평하게 만들고 부분적으로 나누어 압력을 가하면 마치 씨의 형태처럼 만들어지므로 육안
과편(六安瓜片)이라 부른다.


육안 과편차를 포장하는 방법은 특이하다. 대나무 잎으로 잘 포장하는 방법 외에
다시 타원형의 대나무 광주리에 저장하는데 오래되면 될수록 맛과 향이 더욱 좋다.
그 예로서 원년육안차(遠年六安茶)와 원년보이년(遠年普水+耳茶) 같은 것은 60년 이
상 저장한 것으로 오래된 것은 가치가 높고 귀중한 차이다.



6. 恩施 玉露茶


은시(恩施) 옥로(玉露)차는 호북성(湖北省) 은시(恩施)에서 생산된다. 호북성의
차 재배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며 일찍이 당대부터 유명하였다. 호북성은 중국의 중
요한 차 재배 지역이다.

 

은시 옥로차는 중국에서는 흔하지않는 증제차이다. 제조과정이 여전히 과거의 기술과 도구로 생산된다.

차잎이 나올 무렵에 차나무에 그늘을 만들어 싹이 햇볕을 덜 받게 재배하여 만든
전차.
일본에서 개발되어 많이 생산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생산이 되기 시작했
다.


햇볕의 감소로 각종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차잎에 아미노산이 증가되고 폴리페놀이
감소되어 일반 차와는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차액은 묽은 황색을 띠며 양질의 옥로차는 백탁(白濁)을 일으키기도 하며, 감칠맛
이 강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는 고급차이다.


옥로차는 일반 증제차와는 달리 찻잎이 한 잎 정도 나올 무렵 차나무 위로 흑색의 막
을 씌워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여 특수 재배한다.

 

그래서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줄어들고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녹색의 엽록소가 증가되어 녹색이 짙어지고 차맛이 좋아지고 찻잎이 매우 부드러워 녹차 중 최고급에 해당한다



7. 白毫 銀針茶


백차로서 복건성(福建省) 북부의 건양 (建陽), 수길(水吉), 송정(松政)과 동부의 복
정(福鼎) 등지에서 생산된다. 백호은침차(白毫銀針茶)는 살짝 발효시킨 백차(白茶)
류이다.


백호(白毫)는 하얀 솜털을, 은침(銀針)은 바늘같은 새순을 의미한다. 백호은침은 하
얀 솜털로 덮힌 새순으로 만든 차이다. 황제에게 헌상하는 차로 정해졌던 귀한 차이
다.


찻잔에 백호은침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잠시 후 바늘 같은 차잎이 아래 위를 향
하여 부유하는데 이를 보는 것도 백호은침차를 마시는 묘미의 한가지이다.


복건성(福建省) 동북부의 정화현(政和縣)에서는 한 가지 유명한 차가 생산되는데,
색이 희어 은빛이 나고 형태가 곧아 마치 바늘과 같다고 한다. 전하는 바로는 이 차
가 눈을 밝게 하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대화병" 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종류의 차를 "백호은침" 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 어느 해에 정화(政和)일대에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오
래되었는데 역질이 사방에서 일어나 병든 자와 죽은 자의 수를 알 수 없을 정도였
다.

 

동방에 구름과 안개에 가려진 동궁산에 용정(龍井)이 있었는데 용정 옆으로 몇
그루의 선초(신비로운 약효가 있다고 전하는 풀)가 자라고 있었는데 그 즙으로 능히
백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고 밭에 즙을 뿌리면 곧 물이 솟아난다고 하였다.

 

이 풀로 많은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였으나 선초를 구할 수가 없었다. 당시에 수많은 용
감한 청년들이 몇 번이고 선초를 찾으러 떠났으나, 떠나는 자만 있을 뿐 돌아오는 자
가 없었다.

 

그러나 그 마을에 사는 삼 남매가 위험을 무릅쓰고 천신만고끝에 고향으
로 돌아와 씨앗을 산에 가득 뿌리자 어느새 선초가 무성하게 자라나고 그 즙을 내어
마을 사람에게 마시도록 하니 과연 약효가 있어 병을 치유할 수 있었다.

 

그 선초가 차나무가 되어 그 지역 일대에서는 매년 어린 싹을 따서 그늘에 말린 후 거두어 저장해 두고 사용하며, 점차 넓은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이것이 바로 명차 백호은침의 내
력이 되었다고 한다.



8. 武夷 岩茶


암차(岩茶)란 산암의 차잎을 채취하여 만든 차를 말하며 계곡 가장자리에서 채취하
여 만든 차를 주차(洲茶)라 이름하며, 산과 계곡 사이에 있는 것을 반암차(半岩茶)
라 한다.

 

품종은 암차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에는 반암차이며, 주차 순이다.
암차 중 향미가 높은 것을 기종암차(奇種岩茶)라 칭하고 비교적 낮은 것을 명종암차
(名種岩茶)라 부른다.


복건성(福建省) 숭안현(崇安縣) 무이산(武夷山)에서 재배되며 주요 품종은 대홍포
(大紅袍), 백계관(白鷄冠), 수선(水仙), 오룡(烏龍), 육계(肉桂) 등이 있다. 대홍포는
일반 오룡차보다 향기가 진하고 향긋한 과일 향이 나며,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일처럼 단맛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홍포는 암갈색 빛깔에 무거운 바위의 향기가 나며 마시면 배가 따뜻해지고 소화가 잘되며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 속이 냉한 사람이 마시면 몸에 매우 좋다. 황제가 마셨다는 유래가 있는 만큼 귀하고 몸에 좋은 차다.


무이암차의 발효도는 50%이다. 제엽(製葉)의 위조(萎凋: 찻잎을 시들게 함)는 비교
적 가벼워 탄닌산과 엽록소의 손실이 적다.

 

살청(殺靑: 푸른빛 죽이기)한 후에 주머니 같은 보자기로 싸서 손으로 비비고 문지르는데 비비고 문지른 후에 여러번 말리고 나서 다시 은근한 불로 말리면, 차잎에 남아 있던 카페인이 승화되어 이른바 선초불여선배(善炒不如善焙:잘 볶은 것은 잘 말린 것만 못하다)라 한다. 대체적으로 배(焙)는 초(炒)와 비교하여 향의 손실이 적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하늘에 계신 신선이 지상으로 내려와서 산천을 두루 살펴보고
다녔는데 이 산에 이르러 기암기석으로 된 절경의 빼어난 산세에 반하여 하늘로 돌
아가지 아니하고 이 산에 묻혀 살았다.

 

이 때 신선이 “이 산은 무사들이 창칼을 들고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과 같구나” 하는 말을 남겨 무이산(武夷山), 무이군(武夷君)이 되었다. 무이산은 36峯(서른 여섯봉우리)·72洞(72개의 동굴)·99奇岩(99개의 기암기석)으로 되어 있다.


기암기석 사이마다 차나무가 있고 기암기석이 없는 곳에는 차나무가 없는 기이한 산
이 무이산이다.

 

그중 가장 높은 곳이 삼앙봉(三仰峯)으로 해발 700m이다. 이에 아흔
아홉굽이의 계곡사이로 계곡수가 굽이쳐 돌아 흐르고 기암절벽이 계곡수의 수면에
비치어 산청수(山靑水)의 빼아난 미경(美境)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무이차는 활(活)·감(甘)·청(淸)·향(香)의 네 가지가 뛰어나 천하지 일품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암암유차, 비암불차(岩岩有茶, 非岩不茶)라는 말이 옛부터 전해져 오고 있었으니 무이암차의 뛰어남을 입증해 주는 증거이다. 그에 걸맞게 무이극품(武夷極品)이
라 이름하였고, 일명 고산출호차(高山出好茶)라고도 한다.


9. 安溪鐵觀音


청차류(靑茶類) 중에서도 복건성(福建省)의 안계철관음(安溪鐵觀音), 요양철관음
(堯陽鐵觀音)이 특출하였다. 따라서 부호(富戶)들과 관료들이 공부차(功夫茶) 및 생
활자료로 즐겨 이용하여 마셨다.


철관음차는 반(半) 발효차로서 그 발효도가 50%이며 발효된 차잎은 철색(鐵色)이
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예전에 차를 만드는 착하고 어진 돈후(敦厚)한 사람이 있었
는데 하루는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당신이 만들고 있는 그 차는 수 많은 사람
의 병을 고쳐주는 차이므로 위음(魏蔭)이라 이름하라고 선몽을 하였다.그때부터 차
의 이름을 위음차(魏蔭茶)·철관음(鐵觀音)이라 부르게 되었다.

철관음차의 차싹은 꼭지와 잎의 가운데는 녹색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붉은 색이다.
철관음차와 마유차(馬留茶)는 야생종으로 산령의 깍아지른 듯한 바위사이에서 자라
며 호수와 산천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머금고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세 그루만이 있어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서 평소에 훈련시킨 원숭이로 하여금 대신 채취하게 하였다고 한다. 향차(香茶)의 최고품이다.


그 외에 목책철관음(木柵鐵觀音)이 있다. 예전에 차를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있었는
데 성은 장(張)씨로 세상 사람들은 그 두 형제를 가리켜 다도의 스승이라 했다.


이 장씨 형제가 세 골짜기에다 차나무를 심어서 차를 만들게 되었다. 다 만들어진 차
는 작은 나무줄기로 울타리 같이 엮은 바구니에 넣어서 상품화하였다. 그래서 목책
철관음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철관음차의 외형은 꾸불꾸불하게 말려 있으며, 굽은 형태로 마치 구슬 모양과 같고
짙은 갈색인데 혹 갈청색도 있으며 향기가 확 끼쳐온다.


철관음차의 탕색은 홍갈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나오고 음미하면 단맛이 진하여 삼킨
후에도 혀에 단맛이 머문다. 향기에 있어서 천진미(天眞味), 성묘향(聖妙香)이라 칭
하여 철관음차를 극찬했다.


철관음차의 우수한 품종은 칠포유여향(七泡有餘香)이 있다. 하품은 쓰고 떫으며 맛
이 없고 부스러기가 많다. 잎이 정돈되어 있지 않고 가장 자리가 붉지 않으며 금황색
에 회색빛을 띤 것은 발효가 덜된 것이고 잎이 갈색인 것은 발효가 과다하게 된 것이
다.

안계철관음차는 발효정도가 70~80%이며 일반 오룡차 보다 향기가 맑고 고소하며
청향(淸香)에 화향(花香)이 섞여진 듯한 향기가 난다.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맛
은 감칠맛이 많이 나고 담백하며 단맛이 많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제법 잘 맞아 우리나라에 알려졌지만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이 차는 담백한 맛과 고소한 맛이 숭늉을 연상시키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이다.
모양은 대만 오룡차와 비슷하나 결구가 거칠게 말아져 있다.



10. 普水+耳茶


이무 보이차(易武普水+耳茶)는 본래 운남성(雲南省) 이무(易武)에서 생산되었으나
보이(普水+耳), 사모(思茅)등이 삼현(三縣)에서 재배되면서도, 그 이름을 널리 떨쳐
이무보이차(易武普水+耳茶)라 불리게 되었다.

 

보이차의 원산지는 중국 운남성(雲南省)의 보이지구이다. 현재 사천(四川), 광동(廣東)지역에서도 일부 생산된다. 보이차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잘 조화되기 때문에, 특히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광동요리를 먹은 뒤 보이차를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무는 각종 차의 집산지이다. 그 예로 운남성의 칠자차(七子茶)·타차(★茶)·긴차(緊
茶)·죽절차(竹節茶)등을 들 수 있다. 운남성의 서쌍판납(西雙版納)에서 생산되는 보
이차는 좋은 품질로서 양 또한 풍부해서 이무보이차 못지않은 차다.

 

 보이차는 교목


이 대엽종으로 총림(叢林)을 이루면서 생장하는 長木이다. 그 형태가 높고 크며 나뭇
가지와 잎이 빽빽하여 그늘을 이룬다. 본래 찻잎은 뜨거운 열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
에 생장 조건이 꼭 맞는 셈이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장목의 잎이 떨어져 그것이 부패
하여 썩어서 유기질 비료가 되므로 더 더욱 양분으로 충분한 셈이다.


긴차(緊茶)는 원형의 병차(餠茶)·방괴형(方塊形)의 흑전차(黑石+專茶)·청전차(靑石+
專茶)·화전차(花石+專茶)·미전차(米石+專茶)·방포차(方包茶)·탁구공형태(卓球共形
態)의 구차(球茶)· 보이차, 그리고 큰 사발 모양의 육보단차(六堡團茶), 송곳처럼 끝
이 뽀족한 타차(★茶)등 여러 가지 모양의 차가 있다.


보이차는 발효차에 속하며 발효도가 70%이다. 따라서 탕색이 짙고 맛이 달고 순정하
다. 이무 보이차는 최상품의 차로, 그 맛이 달고 매끄러우며 떫지 않고 쓴 맛 후에도
단맛이 감돌아 맛의 운치가 있다.

 

 보이차의 향기는 정신을 맑게 하고 술을 깨게 하는
데 으뜸이며, 소화를 돕고 가래를 녹인다. 위를 깨끗이 하고 침이나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으로도 으뜸이다.

보이차는 교목의 대엽을 잘라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것을 납작하게 두드려서
만든 병차는 그 형태를 보면 가운데가 오목하고 칠병이 한통을 이룬다. 예전에는 각
각의 형틀을 나무로 만들어서 손으로 압력을 가해 눌러서 차를 만들다 보니 각기 모
양이 틀리며 무겁고 크고 두터웠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는 대나무 잎으로 싸서 저장
하여 보관하였다. 오늘날에는 철로 만든 형틀로 만들기 때문에 비교적 모양이 고르
고 알맞다.


보이차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높다. 오십년이 넘는 보이차는 차통 안에
상호표지가 있다. 보이차가 잘못된 것은 차 맛이 싱겁고 맛이 없으며, 떫고 맛이 쓰
고, 마신 후에는 이루기가 어렵다.

타차는 대엽종으로서 햇볕에 말린 일광위조(日光萎凋) 차다. 차잎에 푸른 털이 있는
자로서 말린 차잎 모양이 사발 모양이다. 운남성 맹해(孟海)에서 생산되는 차다. 칠
자차(七子茶)는 한통에 그 무게가 다섯 근 정도이다.

따라서 이름을 병형차(餠形茶)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대나무 잎으로 만든 장차
(長茶)는 죽절차(竹節茶)라고 부른다.


육보차(六堡茶)는 월귀(越貴)의 진차(陳茶)로서 갈색의 말린 차로 윤기가 나고 흑색
을 띤다.잎을 모아 덩어리로 만든 차로서 황화(黃花)로 꺼풀을 싸놓은 차다. 육보차
의 탕색은 붉고 짙으며 밝고 깨끗하며, 광택이 있다.

 

향기는 순후하고 온화하며, 빈랑(檳木+郞)나무의 향기가 있다. 대엽종의 흑차류(黑茶類)에 보이차와 더불어 유명하다. 다만 포장을 아니한 차가 더 좋은 차다.

후발효차인 보이차는 공기 중의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일어나도록 한 뒤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제조법이 특이하며, 숙성과정이 길수록 고급차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1
년 이상 숙성시킨다. 20년 이상이 되면 최고의 제품으로 귀하게 여긴다.

출처 : 차맛어때
글쓴이 : 아란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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